아티클 3

[가십바오] 챗GPT는 우리 회사 김팀장에 대해 이야기해주지 못한다.

신입 개발자 Onion. 오늘도 챗gpt를 열심히 쓰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에게 챗gpt는 신이다. 정말 모든 것에 대한 답변을 해준다. 에세이도 써주고 코드도 잘 짜준다. 모든 업무에 챗gpt를 활용하는 Onion. 그는 챗gpt와 함께라면 못할게 없다고 믿는다. 하지만 오후 12시가 되자 인생 난제에 부딪치는데.. "어이 onion, 오늘 점심 뭐먹을지 정해뒀어?" 짜증 섞인 김팀장님의 목소리. 육감이 말해주길 저건 질문을 한 것이 아니다. 답이 있는 문제를 맞춰보라고 던진 것이다. 김팀장님이 좋아할만한 점심 메뉴를 머리를 싸메고 고민하는 Onion. 이때 본인에게 신과 같은 존재 챗gpt 에게 물어보기로 한다. "점심 메뉴를 정해야 하는데 김팀장님이 좋아하는 음식 뭐가 있을까? " 신처럼 섬겨..

아티클 2024.03.25

누코를 개발하며 찾아간 모 회사 대표님

커뮤니티 누코를 개발하기 시작한 건 22년 12월 부터로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mvp 런칭까지 총 6개월이 걸렸다. 처음 시작은 "이런 종류의 커뮤니티를 만들면 재밌겠다" 라는 호기심과 창작욕에서 시작했지만 점점 창작에서만 그치는게 아닌 "많은 사람들이 쓰게 하고 싶다" 라는 욕심이 생겼다. (많은 개발자들이 그러하듯이) 누코를 만들고 런칭한 이후 누코가 겪고 있던 어려움의 핵심은 "많은 사람들이 누코를 잘 모르고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 이었다. 플랫폼들이 그러하듯이 그 서비스를 써야 하는 이유는 좋은 기능과 UI/UX 가 아니라 (이건 기본이다) 플랫폼을 사용하는 많은 유저들이다. 유저를 모으려면 유저가 많아야 하는 것이다. 누코는 새로 시작하는 서비스로서 플랫폼으로서의 형태를 갖춰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아티클 2024.01.04

[익명 커뮤니티] 디씨는 올드하고 에타나 블라인드는 폐쇄적입니다.

저는 익명 커뮤니티를 좋아합니다. 아니, 제 생각에는 대한민국 사람들은 익명 커뮤니티를 좋아합니다. 굳이 "대한민국 사람들은" 이라고 언급하는 이유는 서구권에서는 나를 표현하고 드러낼 수 있는 커뮤니티 또는 SNS(페이스북, 링크드인, 레딧 등)가 흥행하는데 반해 유독 한국에서는 에브리타임, 블라인드 등의 나를 적극적으로 숨기는 커뮤니티가 흥행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에요. 왜 유독 대한민국 사람들이 익명 커뮤니티를 좋아하냐구요? 그것은 문화 심리학을 연구하시는 분들의 일이에요. 제게 중요한 것은 "제가 익명 커뮤니티를 좋아하고 대한민국 사람들도 익명 커뮤니티를 좋아한다는 사실"이에요. 당장 제가 익명 커뮤니티를 좋아하는 이유는 "진실됨"이에요. 모든걸 숨기는 "익명 커뮤니티"에서 "진실됨" 이..

아티클 202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