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 1학기 때 설계과목을 들었는데 중간 과제가 매트랩(MATLAB)으로 빙고 게임을 창의적으로 만들어 보기였다. (매트랩은 수치해석 전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전자과에서 많이 쓴다.) 문제는 사실 대학교 1학년이면 고등학교를 갓졸업해서 학교 수업에서 C언어를 조금 맛본 상태인데, 게임을 만들라는게 무슨 날벼락인가. 아무리 팀플이고 장기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고 하지만 당시에는 모두 멘붕이었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때 문득 빙고 게임에 테트리스를 연동해서 통신 게임을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2주를 밤새서 코딩을 했는데 정말 시간가는지 모르고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만든 테트리스 빙고 게임.
https://youtu.be/sUvC0SVNhCk
만들면서 삽질도 많이 하고 힘들었지만 정말 재밌었고 발표 후 교수님께 잘했다는 칭찬을 들었는데 그 즐거움과 교수님의 칭찬이 내가 코딩을 하게된 원동력이 되었다.
지금 코드를 열어보면 파일 하나에 1000줄 넘는 코드가 스파게티로 박혀있는 한숨만 나오는 프로젝트이지만 누군가 너의 개발 인생에서 제일 중요했던 프로젝트가 뭐야? 라고 묻는다면 이 프로젝트를 말할 듯 하다.